경기도가 북부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기북부 시·군 비전 순회 간담회'를 16일 포천시청에서 열었다. 도는 포천시를 시작으로 경기북부 시·군 비전 순회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그동안의 북부 대개발 성과와 규제해소 및 특례적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경기연구원은 포천시의 비전으로 '국방첨단산업과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평화미래도시'를 제시하며, 6대 추진전략과 14개 실천과제를 설명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국방드론봇·모빌리티 산업육성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전통제조업 스마트화 및 디자인 혁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단지 조성 및 평화경제관광특구 지정 △GTX-G신설·7호선 복선전철화 및 도로인프라 확충 △통일 대비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역세권 복합개발 및 물류거점화 △수도권 규제 및 군사시설 규제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어 도는 경기북부 대개발 성과 및 추진현황과 건의사항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민선8기 들어 집중된 경기북부 도로투자 결과에 따른 지방도368 기지~길명, 국지도56호선 구읍~직두 간 도로계획 등 포천시 기반시설 확충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규제해소 및 특례와 관련해서는 제주, 전북, 강원 등 실제 특별자치도 사례와 그로 인한 변화를 중심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포천시는 드론, 그린바이오 첨단산업과 섬유·가구의 전통산업의 거점인 동시에 한탄강을 품고 있는 경기북부 관광의 중심축"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 대개발을 통해 포천시가 강요된 저성장과 소외에서 벗어나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남은 북부 시·군을 대상으로 순회 간담회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과 경기북부 대개발 추진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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