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무의촌 지역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 재개

혈압 측정에서 180 이상을 넘긴 환자 즉시 병원으로 이송 후 진료

▲포항세명기독병원 직원들 남구 영암교회에서 찾아가는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 봉사 활동’을 재개했다.

15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교회에서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 봉사에는 외과 김성진 과장을 비롯해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15명의 세명기독병원 봉사단이 참여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함께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불볕더위임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은 80여명의 주민들 대상으로 상담 후 혈압과 당뇨 측정 등 검진과 함께 진료 후 환자 상태에 맞춰 약과 주사 처방, 물리치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검진 시 평소 고혈압 진단 이력이 없는 한 주민이 혈압 측정에서 여러 번 정상 수치를 크게 넘긴 180 이상을 기록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 후 진료를 받게 했다.

주민 김모(76)씨는 “나이가 드니 이곳저곳 쑤시고 아픈데 시내 병원을 가려면 차편도 자주 없어서 늘 미뤄왔다”며 “주민을 위해 의료 봉사하러 온 포항세명기독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진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멈췄다 재개된 첫 지역민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해 더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에도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번 봉사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14차례 연 2회 울릉도 의료 봉사를 포함해 연 6회 이상 포항 근교 무의촌 지역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