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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대 부산시 예산 관리할 시금고 지정 절차 시작

현행 주금고 부산은행 수성에 나서...부금고 놓고 경쟁도 치열 예상

15조원 규모의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차기 부산시금고 관리 금융기관 지정 절차가 시작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는 부산시금고 지정 신청 관련 사항을 공고했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공고에 따르면 오는 23일 시금고 지정 설명회를 열고 8월 14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꾸린 뒤 오는 10월 말까지 새로운 시금고 심의와 지정, 약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금고는 전체 예산의 70%인 일반 회계와 19개 기금을 관리하고 나머지 30%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은 부금고가 관리하게 된다.

시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현행 시금고는 부산은행이, 부금고는 KB국민은행이 맡고 있다.

이번 금고 입찰에서도 부산은행은 주금고 수성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주금고를 차지한 후 줄곧 단독 입찰을 통해 주금고 운영권을 확보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부금고인 국민은행이 주금고 도전을 시사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부산은행이 단독 입찰한 바 있다.

부금고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의 3파전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은행의 경우 주금고와 부금고 복수 지원이 가능해 주금고에도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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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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