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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중심’ 태백시설관리공단…실망한 시민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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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중심’ 태백시설관리공단…실망한 시민이 일침?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기본 역할 출실해야”

‘시민중심, 안전중심’을 핵심 가치로 내걸고 4개월 전 출범한 태백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이 한 시민에게 따끔한 일침을 맞았다.

11일 태백시와 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경영지원, 관광운영, 체육운영, 복지주택 등 4팀 46명으로 출범한 시설공단은 국민체육센터와 근로자종합복지관 등 10개 공공시설의 관리, 운영을 맡고 있다.

▲태백시 장성동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문화플렛폼 1층에 지난 3월 둥지를 튼 태백시시설관리공단 사무소. ⓒ프레시안

이어 태백시와 시설공단은 지난 4월 1일 공공시설물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이상호 태백시장, 남궁증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시설공단은 출범식과 위수탁 계약 체결식에서 ‘시민 중심, 안전 중심, 성장 중심’을 시설공단의 핵심 가치로 균형 성장과 경제·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출범 4개월을 맞은 시설공단에 대해 한 시민은 태백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시설공단, 시민을 위한 진정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따끔하게 질책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게시판에서 “공단 운영에 깊은 우려와 실망을 느낀다”며 “국민체육센터 입구에 3주 전 진행된 대회 현수막 및 게시물이 여전히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면 공단의 운영 및 관리가 얼마나 미흡한지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단이 만들어졌다면 프로그램 개발, 방학기간 학생 대상 단기 강좌 등 기본적인 역할조차 다하지 못한다면 공단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공기관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1일 시설공단이 태백시와 공공시설물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첫날, 시설공단이 운영하는 500여 명의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사전 예고 없는 운영중단으로 500여 회원들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또한 지난 8일 오전 5시30분께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입장하던 여성 회원 A씨가 타일 바닥에 뿌려진 논슬립 분말가루로 인해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1일 태백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이상호 태백시장과 남궁 증 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시와 공공시설물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태백시

태백지역 체육가맹단체의 한 임원은 “시민중심, 안전중심으로 표방하며 시설공단이 출범했다면 핵심 가치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시민불편과 안전에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역할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노력하는 시설공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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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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