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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안방까지"…완주 운주·화산면 물폭탄 한마을 주민 18명 긴급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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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안방까지"…완주 운주·화산면 물폭탄 한마을 주민 18명 긴급구조

산사태로 소 축사 덮쳐 수십마리 매몰…장선천 원목마을·원완창마을 큰 피해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화산면, 비봉면 일대에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81㎜의 물폭탄이 쏟아져 한 마을주민 18명이 한때 고립됐다 119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또 화산면 일대에서는 면소재인 주도로의 교각 1개가 무너져 내려 차량통행이 중단됐으며 구라실마을에 산사태로 인해 축사를 덮쳐 소 수십마리가 매몰돼 압사했다.

뿐만 아니라 화산면 성북천 주변 제방이 붕괴되면서 축사를 덮쳐 소가 폐사하는 등 갈수록 피해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프레시안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운주면 장선천 하류지역인 원완창마을과 원목마을로써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을 휩쓸어 주민들이 인근 교회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 물쌀이 거세지면서 마을에 접근조차 힘뜬 상태다.

운주면 완창리 엄목 1교 제방이 무너져 내리면서 농로 침수 및 적환장 청소차가 침수됐다.

▲ⓒ프레시
▲ⓒ프레시안

10일 새벽에 내린 강우량은 대둔산 일대에 최고 316㎜가 내렸다.

이로 인해 운주면 장선천과 화산면 성북천 일대 상당수 하천제방이 유실됐다.

뿐만 아니라 곳곳이 산사태로 가옥과 축사 등을 덮치면서 갈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완주군

동상면 지역에서는 대부분 임업용 임도가 무너지 내렸으며 복구작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는 경천저수지로 다량이 물이 유입되면서 하천수위가 높아져 경천댐 방류를 초당 40톤 가량 늘렸다.

이뿐 아니라 만경강 완주군 용봉교지점이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장선천이 범람해 운주면 소재 일대가 한때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운주면 운주로 140 일대 한 마을 주민 18명이 고립돼 긴급 구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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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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