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 층에서도 한 후보의 지지율은 과반을 넘었고,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한 것보다 한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35.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원희룡 11.5%, 나경원 9.2%, 윤상현 7.4% 등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은 36.4%였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28.1%로, 한 후보의 35.5%에 비하면 오차범위 밖(±3.1%포인트)으로 뒤진다.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 한 후보는 45.8%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원희룡 15.1%, 나경원 10.1%, 윤상현 6.5%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한다고 보는 층에서도 한동훈 후보는 58.2%로 과반을 넘겼다. 뒤를 이어 원희룡 21.0% vs 나경원 10.5% vs 윤상현 2.4% 순이었다.
이른바 '한동훈-김건희 문자 파동' 이후 친윤 진영이 총 공세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 지지층에서조차 한 후보 지지율이 과반을 넘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6.8%), 무선 ARS(93.2%)를 병행해 진행됐고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