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그룹 블랙핑크 출신 가수 제니 씨가 실내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 한 누리꾼이 주이탈리아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으나 해외 공관은 처벌할 권한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니 실내흡연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 누리꾼은 지난 2일 제니 씨가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는 듯한 모습이 나온 데 대해 국민신문고에 이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신문고에 "주이탈리아 대사관은 이탈리아 당국에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흡연 사건의 조사를 의뢰하여 엄중히 처분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명시했다.
해당 민원은 외교부로 신청된 상태인데, 이에 대한 외교부 입장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외공관의 경우 주요 목적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필요한 영사적 지원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당국에 조사를 의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국적의 국민이 현지의 법령이나 규정을 위반한다고 해도 대사관과 같은 해외 공관이 이를 처벌할 권한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제니 씨의 해당 영상은 논란 이후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9월 케이팝 그룹 엑소 출신의 가수 디오 씨는 방송국 MBC 대기실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