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는 8일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장 재조사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황화수소 재조사 수치 100㏙검출'보도와 관련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페이퍼측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쯤 해명 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황화수소 측정 수치와 관련해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해명 자료에서 "당사가 지난 7일(일) 오전 진행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장 1차 조사 당시 대한산업보건협회가 준비한 기계에서 한때 황화수소 농도 '맥스(Max)'가 나왔는데 이에 회사는 기기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중단했고 회사와 대한산업보건협회에서 마련한 기기로 진행한 2차 조사에서는 양측 기기 모두 4㏙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1·2차 조사를 정리해 입장문을 내려고 했으나, 이보다 빨리 황화수소가 4㏙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회사는 1차 조사에서 기기에 'Max'로 표시된 경위 등에 관해서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취재진들에게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4시30분 쯤 전북일보는 인터넷 뉴스에서 "이 당시 황화수소 측정기에는 무려 100㏙이상의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표시됐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에는 미량의 수치가 검출됐다고 밝히고 유족과 신속한 합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강대학교 이덕환 교수는 "인간이 황화수소 특유의 썩은 계란 냄새를 인지했다면 이미 공장 내부에 고농도의 황화수소가 유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 재조사에 나서기 직전 공장 사무실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들은 "계란 썩는 냄새가 난다, 유황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얘기들이 나왔지만 사측은 취재진에게 방독마스크 착용을 권유하지 않고 현장 재조사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일부 취재진은 현장 조사 후 회사를 떠나고도 수 시간 메스꺼움과 울렁거림,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황화수소 냄새를 느꼈다면 이미 100㏙ 이상의 황화수소가 유출됐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하고 있어 회사 측이 무리하게 취재진의 안전을 위한 방독마스크 착용도 권하지 않고 채 현장 조사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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