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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 안산시의원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돼야 상향 평준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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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 안산시의원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돼야 상향 평준화 된다"

"자율형 공립고 유치는 교육혁신 통한 안산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될 것"

경기 안산시의회가 최근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산시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한갑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침체된 안산을 교육혁신을 통해 새로이 도약시키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원곡고등학교는 지난달 말 교육부에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 2차 선정 공모'에 참여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자율적 교육모델 운영으로 공교육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한갑수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시의회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되면 파격적인 특례가 보장된다. 우선 5년간 매년 2억원(교육부-교육청 대응 투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고,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의 다양한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또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공모제, 교사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배정 허용 등 교육청의 인적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런 다양한 혜택 때문에 도내 일부 지자체와 학교, 교육 당국은 앞다퉈 유관기관 간 협약 체결에 나서는 등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안산시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이민근 시장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 필요성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박해철 국회의원은 교육부에 원곡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 부탁했으며, 원곡고 교장·장학사 등을 만나 공모 선정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한 원곡고는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위해 2024년 지난 5월 안산시, 6월 서울대 학습과학연구소, 안산대, 한양대 ERICA 그리고 경기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의 산·관·학과 연계해 차질 없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곡고는 안산지역의 명문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고교평준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커지고 있다. 특히 학교 교육의 하향 평준화, 교육의 질적 저하, 우수 학생들의 학습 의욕 상실 등이 지적되는 상황이다.

▲한갑수 안산시의회 의원이 지난달 28일 제290회 정례회에서 안산시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안산은 특히 타 지역에 비해 초·중·고교에 다문화 학생 비율이 많다.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고 중간에 국내로 이주해온 다문화 학생들은 내국인 학생들에 비해 우리의 역사, 문화, 언어 등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들 학생들은 평준화 때문에 한 반에서 같이 공부한다. 이러다 보니 학습의 집중도는 떨어지고, 그 결과 학교는 점차 하향 평준화돼간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나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원곡고 1회 졸업생인 한갑수 의원은 "학교의 상향 평준화가 필요하다"며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돼 모교가 과거의 명성을 돼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건의안에서 "원곡고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전체 학생의 20%에 달하는 학교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면서 "공모에 선정되면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 도입, 교사 초빙 등으로 이중언어 교육 도입, 다문화 학생과 내국인 학생들의 문화교류 등 국제학교에 버금가는 자율성 있는 교과과정 편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호문화도시 안산'에 자율형 공립고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문화교육 발전과 공교육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교육부가 원곡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해 다문화 학생과 내국인 학생들이 융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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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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