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이 7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그에게 지난 세월은 윤석열 정부의 '친(親)기업 정책기조'에 맞춰 '사력의 질주'를 거듭해온 시간이었다.
새만금청 안팎에서는 수년 동안 해야 할 일을 지난 1년동안 무쏘의 뿔처럼 달렸던 그야말로 폭풍처럼 몰아친 순간의 연속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김경안 청장은 1년 전 취임식에서 "새만금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전북의 젖줄이자 대한민국의 제1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가 새만금에 잘 스며들어 기업들이 바글바글거리는 새만금으로 만드는데 더욱 힘차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허브,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전북의 미래산업의 전략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대의 책무'를 이행하자"며 "규제개혁, 이권 카르텔 척결에도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의지와 각오는 지난 1년의 세월 속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새만금은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곳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지난해 6월 새만금국가산단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이후 곧바로 같은 해 7월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기업에 획기적인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생태면적율 부담을 완화하는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역시 제거했다.
또 새만금 동서·남북도로를 완전 개통하는 등 물류·교통시설을 건설하여 새만금의 교통 접근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급증한 투자 수요에 대응해 새만금국가산단 3·7공구를 기존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지난해 11월 조기 매립에 착공한 것도 김경안 청장의 리더십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기업 중심의 정책의 결과 새만금은 최근까지 10조2000억원의 민간투자를 담아내는 등 과거의 황량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곳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경안 청장은 특히 새만금 3대 허브와 새만금 메가시티, 기본계획 재수립 등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자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고강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한 △첨단전략산업 허브 △글로벌 식품 허브 △관광·MICE 허브 등 3대 허브 조성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이차전지와 UAM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집적화된 혁신 생태계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또 새만금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와 농생명용지, 익산의 식품클러스터를 연계해 식품가공·수출단지로 조성하는 '글로벌 식품허브' 구상도 하나씩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이밖에 관광·MICE허브는 새만금 문화관광 개발을 목표로 대규모 전시·행사와 함께 새만금의 독창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의 전북 1호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에도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김경안 청장은 군산과 김제·부안 외에 익산까지 포함한 새만금 권역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전략산업을 연계·육성하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기업의 가치사슬이 집적화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변화한 새만금의 여건을 반영하고 국가가 마주한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새만금기본계획을 재수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6대 과제를 선정하였으며 과제에 대한 전문적·기술적 검토를 위한 전문용역에 착수했다.
'6대 과제'는 산업용지가 대폭 확대된 기업 중심의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조기 개발가능지역 우선 매립 등 개발사업 가속화 등이다.
권역체계 변경과 유연한 개발전략 마련, 수요맞춤형 단계별 개발순서 현실화,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 김경안 청장의 어깨는 천근만근이다.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연말까지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새만금기본계획을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백년대계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 직원의 화합과 협심이 관건이다. 내부만족 없이 외부만족이 있을 수 없는 까닭이다.
김경안 청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최근 새만금의 괄목상대한 성과에 대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동북아 경제허브로 도약을 다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순희 차장을 비롯해 170여명의 전직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격무 근무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 자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조에 따라 새만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지금은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곳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며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동북아의 경제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을 핵심 키워드로 '큰 그림'을 제대로 그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우선으로 새만금의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올해에도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이상기온 및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새만금사업 근로자와 현장 및 입주기업이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가 없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새만금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지난 1년간 기업투자가 집중되는 등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경안 청장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더 깊숙하게 들어가 새만금의 발전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뛰고 또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자치도의원 3선과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등을 지낸 김경안 청장은 제6대 서남대 총장과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새만금 전문가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후보 새만금특별위원장을 맡았고 제20대 인수위원회 지역균형특위 전담팀(TF) 새만금발전기획단장을 맡는 등 새만금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그가 앞으로 어떻게 새만금 내부개발을 추스려 나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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