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영훈 도지사가 3일 KBS와의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백통신원 사업 축소 결정을 원희룡 도정에서 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3일 백통신원 사업 축소와 관련 논평을 내고 백통신원 사업 축소 승인은 2022년 12월 8일 이뤄졌으며, 이 시기는 오영훈 지사의 재임 시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결재를 한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면서 "오영훈 지사는 백통신원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1년 8월에 진행된 개발사업심의위원회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심의위원들의 검토 기간은 8월 19일부터 8월 26일까지이며, 심의위의 의결은 8월 31일에 이뤄졌고, 이 시기는 모두 원희룡 전 도지사의 퇴임 이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심의위원회에서 통과가 됐더라도 오영훈 도정에서 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재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고 보인다"며 "자문을 하는 심의위원회 의결 사항이 승인을 반드시 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렇게 전임 도정으로 책임을 떠넘길 만큼 논란이 많은 사업을 왜 오영훈 도정은 면밀히 검토하지 못했나"라고 꼬집었다.
전임 도정에서 사업이 결정된 것처럼 발언한 데 대해서는 "여론을 호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도정을 계속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더욱 큰일"이라면서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발언으로 보이는 이번 언급은 오영훈 도정의 불안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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