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표 연임을 위해 대표직을 사임한 조국 의원이 '1인 정당'이라는 비판에 대해 일면 수긍하면서도 "당이 대중정당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제가 역할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창당 주역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5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한 사람 위주로 당이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런 비판은 자연스럽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창당을 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지 않느냐. 그리고 제가 창당을 주도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다면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당이 대중정당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역할을 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 3월 3일 창당대회에서 조국혁신당 대표로 만장일치 추대됐고, 오는 7.20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날(4일)부로 대표직을 사임한 뒤 차기 대표 재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 상황에 대해 "당 대표는 (다른 후보가) 안 나왔다. 저 혼자"라며 "아마 저에 대한 찬반투표 형식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른바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농반진반처럼 얘기하지만 저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면 당원 배가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저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더라도 국회의원은 12명 그대로"라며 비례대표 의원의 특성상 자신이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후순위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원 수도 그대로고, 지지해 주셨던 690만 명의 국민들도 여전히 변함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조 의원은 서울대 법대·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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