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하위직 공무원들이 열악한 임금 현실을 꼬집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인상율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실질소득은 감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2024년 공무원의 임금은 2.5% 인상에 불과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임금 31만 3000원을 인상하라. 공무원 적정 생활임금 보장하라. 점심값 1만 원은 최소한의 요구다. 정액 급식비 인상하라. 직급보조비 3만 5000원 인상하고 저년차 정근수당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무원의 근무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으며 대표적 원인은 낮은 임금이다"며 "정부에서 임금인상을 한다며 지금까지 정률인상을 해왔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이 아닌 고위직 공무원을 위한 인상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2024년 정률인상으로 대통령은 매월 약 86만 원가량 인상된 반면 9급 공무원 임금의 2.5%인상 효과는 5만8000원 인상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률인상은 임금격차를 해소하기는커녕 갈수록 확대시켜 고위공직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다"면서 "하위직 공무원들은 민원현장의 최일선에서 피눈물 흘려가며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이다"고 밝혔다.
이들 경남공무원 노조는 "작년에도 정액 급식비 8만 원 인상을 요구했다"고 하면서 "정부는 보수위에서 1만원 인상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최소한 한 끼 식사비는 1만원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액 급식비 1일 1만 원 기준으로 현재 14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8만 원 인상을 요구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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