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구의 한 학원 내 화장실에서 10대 여고생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가해자가 피해자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안산시 단원구 소재 모 학원 화장실에서 A양이 비슷한 또래로 추정되는 신원불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이후 용의자로 특정된 B군을 경찰이 추적했으나, 사건 현장 인근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양과 B군은 각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B군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A양과 B군은 같은 학교 다니고 있으며, 방과 후 같은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A양은 경찰에 "B군과 평소 알고지내던 사이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군이 의식이 없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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