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이 29일 "교육부의 2025 AI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을 중단하고 국민적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최근 교육부가 국민적 거센 반대에도 무리하게 추진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유보에 대한 국민동의 청원이 한 달 만에 국민동의 5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26일 교육위에 회부됐다"며 전면 도입 중단 입장을 확고히 했다.
강경숙 의원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유보하자는 청원 내용은 모두 네 가지로 압축된다"며 "우선 교육부의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방침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 교육계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크지만 교육부와 에듀테크 관계자들은 '이미 정해진 일'이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녀들이 과도하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가정불화를 거의 매일 겪으며 살고 있는데 학교에서마저 디지털 교과서와의 위험한 동거를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또 교육부 방침대로 학교 현장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려면 모든 교과에 대한 프로토 타입이 완성되어 장단점 분석 또한 상당히 진행되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강경숙 의원은 "현실은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단순한 개인정보 보호나 디지털 윤리 규정조차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전면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교육부는 먼저 일부 과목만 선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준비도 미흡하고 효과 역시 미지수인 상황에서 무조건적 도입을 밀어붙이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AI 교과서 사업'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공격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교육부는 AI 교과서 우격다짐 도입을 유보하고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 후 주도면밀한 검토·분석을 선제적으로 실행해 '교과서 주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어느 교육방식이 맞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AI 디지털교과서 정책 도입에 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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