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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해 ‘눈덩이’ 필리핀 두윈 정킷방→클락부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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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해 ‘눈덩이’ 필리핀 두윈 정킷방→클락부터 폐쇄

클락 로이스디하이츠 정킷방 칩스 몰수

강원랜드 슬롯머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던 필리핀 두윈그룹의 카지노 정킷방이 폐쇄수순을 밟고 있어 파산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27일 필리핀 현지 업계와 교민회 등에 따르면 정킷방의 자금인출사태로 지난 17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두윈그룹의 정킷방 가운데 클락의 로이스와 디하이츠 정킷방 칩스 전체를 해당 카지노업체가 몰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정킷방 영업이 전격 중단된 필리핀 마닐라의 솔레이어 카지노 두윈 정킷방 24일 모습. ⓒ프레시안

현재 필리핀 마닐라에는 솔레이어, 오카다, COD 등 글로벌 카지노리조트에 두윈 정킷방이 입점해 있고 소규모 수준의 마닐라 헤리티지는 지난 3월 개장했지만 매출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두윈은 지난 17일 정킷방 영업을 전격 중단한 뒤 24일 오후 2시 영업 재개를 공지했다가 재개장 하루 전날 개장을 다시 25일 가량 연기한다고 번복하면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

특히 두윈의 모든 정킷방이 문을 닫은 이후 한국인과 중국인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리차드 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경영진의 해외 도피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청사 앞에 한국인 VIP고객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두윈 픽업차량인 일본산 도요타로 최고급 수준이며 지난 3월 15일 모습. 두윈에는 VIP 고객 픽업차량이 40대 가량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두윈 정킷방에는 한국인, 중국인, 필리핀 현지인 등 전체 직원이 700여 명 수준이며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고했지만 극히 일부 직원들만 출근하는 상황이다.

현지 교민회 관계자는 “두윈 정킷방의 영업중단이 1주일을 넘기면서 클락 로이스와 디하이츠 두윈 정킷방의 모든 칩스를 몰수했다”며 “마닐라의 나머지 카지노에서도 곧 두윈 정킷방에 대한 폐쇄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윈 사태로 직접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고객과 환전업자 및 한국인 투자자들”이라며 “급여를 받지 못하는 필리핀 현지 직원들도 사실상 피해자에 해당되는데 직원들이 고발하면 경영진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카지노 두윈 정킷방이 문을 닫기 전인 지난 3월 19일 모습. ⓒ프레시안

업계에서는 두윈이 VIP회원 확보를 위해 에이전시에게 지급하는 롤링 수수료(1.4~1.5%)보다 높은 수수료(1.6%)를 무리하게 지불하면서 돌려막기 하다 몰락을 자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두윈은 지난해 3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COD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강원랜드 슬롯머신 30대 판매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강원랜드가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두윈의 이미지와 성가를 높여주기도 했다.

필리핀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정킷 업체가 대한민국 공기업 슬롯머신을 구매한다는 소식을 강원랜드 사장까지 참석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두윈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후 투자자 모집과 정킷사업이 더 탄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 두윈그룹 정킷방에 거액의 현금을 디파짓(예치)한 고객과 환전업자의 피해자가 대부분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윈 투자자 역시 모두 한국인들이며 피해 규모가 최소 수천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3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COD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강원랜드 슬롯머신 30대 판매계약 체결식이 이삼걸 강원랜드 당시 대표와 임직원 및 두윈그룹 리차드 진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당시 강원랜드와 계약체결 이후 두윈의 위상과 가치가 대폭 올랐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두윈 한국인 투자자 A씨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에서 두윈 카지노 투자설명회가 2022년부터 열렸다”며 “코인 다단계 업자들이 카지노로 바꿔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피해자와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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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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