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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힐스포항CC 회원권 대금 받아 잠적한 A씨 피해자들에게 ‘확인서’까지 작성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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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힐스포항CC 회원권 대금 받아 잠적한 A씨 피해자들에게 ‘확인서’까지 작성해 줬다

피해자 B씨 “골프장 사무실에 A씨 책상이 있어 당연히 골프장 직원인 줄 알았다”

경북 포항 최대 골프장인 ‘오션힐스포항CC’ 골프장 회원권 거래를 전담하던 한 개인사업자가 골프장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회원권 양수도 대금을 받아 잠적한 A씨가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고 ‘확인서’까지 작성해 준 것으로 프레시안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오션힐스포항CC의 회원권 거래를 전담하던 한 개인 사업자 A씨가 수십명으로부터 회원권 양수도 대금을 받고는 잠적하면서 사건이 붉어졌다.

▲‘오션힐스포항CC’ 골프장 회원권 거래를 전담하던 한 개인사업자 A씨가 회원권 등록을 목적으로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작성해준 확인서ⓒ독자 제공

A씨는 코로나19 당시 골프장 회원관리부 부장의 명함을 사용해 골프장 고객을 상대로 약 10억 원의 회원권 양수도 대금을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하면서 회원 등록을 차일피일 미루어 왔다.

코로나 당시 10억 원 하던 회원권이 코로나 사태 이후 2배로 오르면서 회원권 구입을 위해 A씨에게 돈을 건낸 피해자들이 항의가 들어오자 A씨는 또 다른 고객들에게 같은 수법으로 돈을 받아 이전 고객들에게 돌려막기식으로 이어져 오다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또한 A씨는 회원권 구입을 위해 돈을 받은 후 회원권을 주지 못하자 자필로 ‘확인서’까지 써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자필로 작성한 확인서에는 2020년 10월 6일 ㅇㅇㅇ사장님에게 4차 회원권 임금 사천만원을 받아서 2021년 6월 30일까지 회원권 등록할 수 있으면 등록해서 이용을 계속 유지 하든지 회원권을 못 구할 시 임금 사천만원을 환불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회원권 구입 전까지 회원대우를 해드릴 것도 약속합니다 라고 작성되어 있다. 그리고 회원관리부 Aㅇㅇ 부장으로 사인이 돼 있다.

이후 회원권 등록을 원한 ㅇㅇㅇ사장이 2024년 1월까지 회원 등록이 되지 않자 올해 1월 29일 또 하나의 ‘확인서’를 작성한다. 김ㅇㅇ(4천), 김ㅇㅇ(4천) 기존, 8천만원에 추가 납입 7천만원 하므로서 창립 회원권 1억 5천만원에 구입 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2024년 1월 30일 추가 금액 7천만원, 입금, 2024년 2월 29일까지 창립 회원권 등록 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오션힐스 이ㅇㅇ 부장 자필 사인과 A씨의 본인의 신분증이 복사되어 있다.

한 피해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지인의 소개로 이씨를 만나 회원권 구매를 의뢰하며 건낸 금액이 5년 전에 6천만 원 정도 된다”면서 “골프장 개장 초기부터 이씨가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 들었고, 골프장 사무실에 따로 본인 자리도 있었던 점과 돈을 입금하고부터는 골프장을 이용할 때 프론트에서 회원대우로 해줬기 때문에 당연히 골프장 직원이거나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골프장측의 책임을 주장했다.

한편 오션힐스포항CC는 전날인 26일 오전 프레시안 <오션힐스 포항CC, 골프회원권 중개사 수십억원 사기사건> 제하의 기사 이후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기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수립 중이다”고 밝혔다.

▲오션힐스포항CC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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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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