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산하 군산해양경찰서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선박 화재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해경청 통계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총 779척의 선박 화재가 발생했으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및 여름철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배터리, 배전반 등 전기 계통 장비의 노후화와 여름철 높은 습도에 의한 누전‧단락 등이 화재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최근 선박 기관실에 위치한 배전반 또는 배터리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발전기 등 중요 장비 점검을 생활화하고 비전문가에 의한 장비 수리로 결함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열 장비 인근에 인화물질을 적재하거나 흡연 등을 삼가야 하며 에어컨 내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한 후 가동하고 에어컨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향후 지자체와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후 어선 대상 기관실, 발전기실 등 화재 취약 개소 및 설비를 중점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선박 화재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와 대응 계획을 수립해 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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