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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UL솔루션 회장과 '산업안전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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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UL솔루션 회장과 '산업안전 문제' 등 논의

산업안전인증 분야 세계 선두기업 투자 결정에 감사 표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산업안전인증 분야 선두기업인 UL솔루션즈의 제니퍼 스캔론(Jennifer Scanlon) 회장 겸 CEO를 만나 첨단 자동차·배터리 안전 시험센터 설립 투자유치를 논의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방한 중인 제니퍼 스캔론 회장을 맞아 면담에 앞서 검은색 양복을 입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왼쪽) UL솔루션즈 제니퍼 스캔론(Jennifer Scanlon)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두 사람은 화성 공장화재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 산업안전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다른 일정을 다 취소했지만, 스캔론 회장과의 만남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안전 인증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UL솔루션즈의 투자 결정으로 한국에 많은 기업들이 UL과 협력해 안전인증을 받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성공장화재 사고를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는데 UL솔루션즈와 경기도가 잘 협력해 문제해결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경기도에 여러 대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니퍼 스캔론 회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UL솔루션즈의 전문성으로 안전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모빌리티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고 저희 고객사들이 경기도에도 많이 있고 이들 기업들이 미국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협력을 통해 양국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번 평택 투자가 저희 미래 성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와 UL솔루션즈의 만남은 지난 달 북미지역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8일 김 지사는 비공개로 캘리포니아 UL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했으며, UL솔루션즈의 한국 투자 의향을 청취했다. 당시 김 도지사는 친환경 미래차의 도입에서 제일 중요한 분야가 '안전 인증'이라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UL솔루션즈는 안전과학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으로 1894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기관이다. UL솔루션즈가 만든 규격 대부분이 미국표준협회(ANSI) 규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북미지역으로 국내 제품을 수출할 시 UL인증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UL솔루션즈의 한국 투자계획은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대규모로 설립해 배터리 등 전기차 주요 부품의 성능, 내구성, 신뢰성 평가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특히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용 배터리에 대한 화재 안전성 평가도 진행해 관련 제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도는 산업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안전한 배터리 신소재 발굴과 산업안전인증기관 유치를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스캔론 회장의 면담도 이런 유치 활동의 결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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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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