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항 추모공원’ 부지가 남구 구룡포읍 눌태리 산52번지 외 21로 결정됐다.
26일 오후 포항시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 부지를 구룡포읍 눌태리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각계 전문가 13명을 구성된 추모공원건립추진위는 신청한 7개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심의 등을 거쳐 이날 19차 회의를 열어 부지를 선정했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지난 2021년 1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재공모에서는 남구 구룡포읍을 포함해 연일읍, 동해면, 장기면(2곳), 북구 청하면, 송라면 등 7개 지역이 신청했다.
그동안 추모공원 신청 지역인 구룡포읍, 청하면, 장기면, 동해면 주민은 기자회견과 현수막 게시를 통해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 왔다.
한편 포항 추모공원 사업은 약 461억원(국비 113억 원, 도비 24억 원, 시비 324억 원가량)을 들여 33만여㎡ 규모의 종합장례공원을 짓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빈소 5곳, 화장로 8기, 봉안시설 2만기, 자연장지 6만기와 유택동산 1개소 등을 건립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추모공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환경오염 문제 등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의 변화로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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