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5일 김포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김포시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된 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도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김포지역의 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홍보, 언론매체를 통한 김포시 거주자 및 방문자에게 감염가능성을 안내하도록 하였으며, 환자주변 및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방제, 조기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경보발령에 따른 조치사항을 적극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일 기준으로 총 183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 109명이 발생해 전국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지역 모기 서식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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