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외 근로자와 작업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21억 원을 시군에 선제적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매년 폭염 집중 시기인 7월 말부터 8월까지 온열질환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취약분야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의 경우 이 시기에 도내 전체 온열질환자 683명의 64%인 435명이 발생했다. 특히 안전에 취약한 소규모 야외 사업장의 근로자들과 논밭 작업자들은 햇볕에 노출되기 쉽고 적시에 수분을 섭취하기 어려워 온열질환 발생이 집중됐다.
도는 취약 분야별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시군의 사업계획을 받아 지원 금액을 이달 중 신속히 교부할 예정이다.
세부 지원 내용을 보면 △소규모 공공발주 사업장 등에 7억 6000만 원 투입: 냉풍기 임대·얼음조끼 등 보냉장비 지원, 근로자들이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할 수 있도록 홍보 강화 △고령농업인 폭염 대비 3억 1000만 원 지원: 현장을 잘 아는 농업인 단체와 이통장 등과 연계해 ‘낮시간 농작업 자제·나홀로 작업금지’ 등 폭염 시 행동요령 홍보, 현장밀착 예방 활동 비용 등 지원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9억 3000만 원 지원: 무더위쉼터 냉방기 수리·주거취약지역 냉방버스 운영·쿨매트·부채 등 예방 물품 지원 등이다.
김능식 안전관리실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와 강도가 높은 폭염이 예보됐다”면서 “도민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폭염 취약 분야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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