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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추모공원은 주민이 원하는 곳으로...‘구룡포’로의 선택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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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추모공원은 주민이 원하는 곳으로...‘구룡포’로의 선택이 답이다”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타지역 주민의 찬성과 반대로 갈라진 시간적 비용 허비하지 말자”

경북 포항시가 오래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항 추모공원 건립’을 두고 찬성과 반대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남구 구룡포읍 주민들이 추모공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2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구룡포읍민들은 추모공원 유치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구룡포 읍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시청 광장에서 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풍물패 공연을 가졌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가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오주호)

구룡포읍 유치위원회는 “구룡포는 예로부터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유례를 가진 포구마을로 지정학적으로 호미반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며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오징어, 꽁치, 청어, 대게 등 수산물이 풍부한 청정바다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룡포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어자원 고갈로 인해 선박 감척 신청이 40%에 이른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의 경제적 현실을 적시하고 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읍민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읍민들은 “구룡포읍 관내에는 지난 1960년부터 시민들의 장례 편의를 위해 설치된 ‘구룡포화장장’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지난 60여 년 동안 노후화된 화장시설 이용을 위해 영구차(장례 행렬)가 주택 대문 앞을 지나가도 ‘오늘 하루 운수가 좋겠구나’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인내하고 살아왔다, 이제는 현대식 추모공원을 만들어 구룡포읍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룡포 읍민들의 이같은 정서는 매우 소중하며 추모공원의 근본적 취지와도 잘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구룡포 읍민들은 삼정쓰레기 매립장과 후동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건립에도 일부 주민의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항상 포항시 정책 사업을 우선에 두고 적극적인 지지와 유치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구룡포읍 추모공원 신청 후보지는 눌태리 산52번지 외 21필지로 북쪽으로는 태백산맥의 호미지맥인 공개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는 확트인 곳으로 풍광과 경관은 육당 최남선의 조선 십경중 한곳으로 극찬한 천하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이기에 마땅히 선정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치위원회는 “추모공원이 구룡포에 선정되면 조성계획에 따라 8만여 평의 힐링공원은 철의 도시에 걸맞는 스틸조각공원, 포항시민이 이용하는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전망 탑, 맨발 걷기에 적합한 둘레길 조성, 조선시대 최고의 군마 목장인 말 목장성과 봉수대를 거쳐 구룡포 전통시장, 과메기문화관, 일본인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드라마 촬영지 등이 연결된다면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이 어우러져 기대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북구 청하면 유치위원회도 “남구는 포스코, 구룡포 과메기 특구, 블루벨리 국가산단, 호미곶 해맞이공원 등 경제 자원과 관광자원이 발달해 있다”며 “청하의 관광자원은 월포해수욕장뿐”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추모공원이 청하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항시는 33만㎡ 땅에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시설, 자연장지, 유택동산, 공원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건립을 위해 지난 2021년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1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하반기 재공모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남구 구룡포읍을 포함해 연일읍, 동해면, 장기면(2곳), 북구 청하면, 송라면 등 7개 지역이 신청한 상태이다.

포항시추모공원 선정부지위원회는 오는 26일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가 24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사물놀이패와 함께 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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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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