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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징계전력' 교원단체 수장 자격으로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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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징계전력' 교원단체 수장 자격으로 부적절"

강경숙 의원 "직무수행 의문…교육당국 진상조사하고 당사자는 자진사퇴해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성 비위 징계 전력은 교원단체 수장 자격으로 부적절하다"며 논란의 당사자인 한국교총 신임회장에 대한 교육당국의 진상조사와 함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교총 제39대 회장에 당선된 박정현 회장은 과거 고3 여학생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교사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박 신임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한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를 받았다고 해명을 내놓았으나 당시 해당 학교에 다녔던 제자들 사이에서 품위유지 위반 의혹이나 특정 학생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감사와 교원징계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내용으로라도 최소 정직 이상의 중징계 대상이고 최대치로는 해임과 파면 등 배제 징계도 가능한 상태"라면서 "이 모든 일이 사실이라면 교육당국에서도 견책이라는 가벼운 경징계 처분으로 사건을 덮은 것은 아닌지 진상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교총 수장으로서 직무수행 의문"이라면서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원단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정현 한국교총 신임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아이들을 동일하게 대하지 못한 부족함으로 2013년 품위유지위반 견책 징계를 받았다"고 사과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박 신임회장은 또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서 "이 부분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교사들의 교권보호와 교총,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회원 게시판에는 이날 현재 박정현 신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 50여 개가 올려져 있다.

▲24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교총 신임회장 진상조사 및 자진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경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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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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