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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뜬금없고 일방적인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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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뜬금없고 일방적인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

시기적·절차적·명분론 매우 부적절

경남 사천시 박동식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안한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어 사천시의 입장을 23일 밝혔다.

박 시장은 “저를 비롯한 11만 사천시민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뜬금없고 일방적인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사천시에 그토록 염원하던 우주항공청이 개청돼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은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명분론적으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시

박 시장은 “행정통합은 역사적 동일성과 경제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신뢰 관계가 충분히 쌓였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행정통합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절차이다”며 “지난 10여 년 전에도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추진이 제대로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통합 논의로 인한 주민 간의 갈등과 분란을 초래해 행정력을 낭비한 사실은 진주시장님 또한 잘 알고 계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27여 년 전 진주시와 사천시가 함께 쓰기로 하고 나동광역쓰레기매립장을 만들었다. 땅을 양 시에서 반반씩 지원했다. 그런데 매립장이 완성되자 진주시의회와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천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았다. 출입구가 진주 쪽에 있었기에 사천시로선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는 생활 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도 진주시가 소각시설의 단독 설치 입장을 고수하면서 현재 광역화는 전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 통합 후 시설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려는 얄팍한 술수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사천·진주 행정통합 주장은 진주시장의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정치적인 의도로 보인다”며 “행정통합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추진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은 주민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이는 시민들의 행정 자치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라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은 주민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이는 시민들의 행정 자치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라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천시는 이미 진주시와의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독립적인 행정 운영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며 “양 도시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개별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하며 행정통합은 오히려 이러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는 진주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 지금은 행정통합이라는 방법보다는 양 도시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상생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천시는 앞으로도 진주시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와도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도약과 상생 발전을 끊임없이 모색해 서부 경남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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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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