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5세의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연계해 주는 전북 익산시의 '신중년일자리센터'가 개소 1년을 넘겼지만 하루평균 7건의 상담에 그치는 등 코를 골고 있다.
김미선 익산시의원은 21일 '제261회 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신중년일자리센터'가 인생 2막 취업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하루 평균 구직 상담은 7건에 불과했다"며 "그나마 취업까지 이어지는 확률은 7% 수준에 그치고 있어 센터 운영의 효과가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센터의 지난 1년간 구직신청을 위한 방문객은 총 1680명으로 주중 근무일수 5일로 계산했을 때 평일 1일 방문객이 7명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또 센터의 연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총 118명으로 방문객의 7%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미선 시의원은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생산직과 운전직, 조리 보조 등 단순 종사원이 주를 이뤘다"며 "특히 40대의 경우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40대 28명, 50대 54명, 60대 36명으로 단순히 40대 취업자 감소라는 수치를 넘어서 고용 구조와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익산시의 40대 인구는 2021년 4만5000명에서 3년간 3000명 넘게 감소했으며 40~64세도 2021년 11만3000명에서 3년 동안 3200명이 격감한 실정이다.
김미선 시의원은 "40대의 경제활동 위축은 익산시 경제의 악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청년과 노년층에 집중했던 일자리 대책의 대상을 40대로 확대하고 고용장려금과 세제 혜택 같은 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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