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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 최대 국제아트페어 여는 윤경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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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 최대 국제아트페어 여는 윤경숙 대표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모나밸리’…자연과 사람, 예술이 만나는 공간 기대

7월4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아산에서 국내외 거물급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민간 주도로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는 아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산시가 진행한 신정호 아트밸리 아트 페스티벌 ‘100인 100색전’ 총감독을 맡았던 윤경숙 대표가 새롭게 시작한 문화예술 사업이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공간이자, 윤 대표의 정성과 애정이 가득한 공간 ‘모나밸리’에서 그를 만났다. <프레시안>은 충남 최고의 아트페어로 성장시켜 보고 싶다는 그의 각오와 복합문화 공간 ‘모나밸리’ 그리고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충남 최대 국제 아트페어를 여는 모나밸리 윤경숙 대표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프레시안 : 이 정도 규모의 국제아트페어는 아산에서 처음인 것 같다.

윤경숙 대표 : 민간 차원에서 작은 규모의 아트페어가 두어 번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갇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는 흔치 않다. 모나밸리의 다양한 공간이 빛을 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레시안 : ‘2024 충남문화예술축제 모나밸리 국제아트페어’는 어떻게 펼쳐지나.

윤경숙 대표 : 7월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장존동 ‘모나밸리’와 ‘디바인밸리’에서 열린다. 80여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외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별관에는 피카소·샤갈·바스키아 등 해외 유명작가전이 열린다. 고암 이응노, 김환기·윤형근·이우환 등 거물급 작가 25명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하는 ‘한국 현대 회화의 향기’와 원로작가 구상전도 열린다. 1세대 작가부터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레시안 : 닫힌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보인다.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이벤트도 준비한다고 들었다.

윤경숙 대표 : 단순한 미술 관람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정숙한 갤러리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활기차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양한 음식과 수준 높은 공연을 경험 할 수 있도록 ‘2회 모나밸리 맥주 페스티벌’도 진행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에는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윤경숙 대표가 설치된 미술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프레시안 : 중소도시에서 적지 않은 행사비를 들여 아트페어를 연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윤경숙 대표 : 일부 후원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비용은 자체적으로 충당 했다. 어릴적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 덕이 크다.(웃음) 30대 후반의 나이에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한 남편 사업이 조금씩 성장한 덕에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뒤늦게 미술을 공부할 수 있었다. 오래 묵혀 둔 꿈이어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돈을 더 버는 일을 할 건지, 하고 싶은 일을 할 건지에 대한 선택 중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건 남편이다. 그래서 더더욱 남편 뿐 아니라 아산시민들에게도 자부심이 되고 싶다. ‘모나밸리’와 모나밸리 국제아트페어가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 볼 각오다.

프레시안 : ‘모나밸리’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아산에 이런 곳이?”하며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윤경숙 대표 : 어떻게 꾸밀지 고민이 많았다. 물과 빛 그리고 소리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자연과 현대미술을 담은 충남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싶었다.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우리 지역에서도 엄선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모자람이 없는 반가운 공간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 아산시민 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다. 공연시설 등을 추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갈 계획이다.

프레시안 : 못다한 말이 있다면.

윤경숙 대표 : 우선은 다음달 열리는 아트페어에 많은 분들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 크게 홍보하지 않았지만 수도권 등 외지에서 문의하는 분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 지역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평소에도 ‘모나밸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막상 문을 열고 보니 나 혼자 잘한다고 될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욕심내지 않고 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하는 공간이 되고 싶다.

대담 : 장찬우 충남 담당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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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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