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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택시 타고 공유학교 가요"

경기교육청·용인교육지원청, 교육인프라 부족한 용인 백암지역 6개 초교 대상 ‘거점 공유학교’ 운영

원거리 통학 감안, 택시회사와 협력 통해 ‘공유택시’ 운행… 참여 학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지원

"택시를 이용해 학교와 공유학교, 집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

경기 용인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소중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20일 용인 백암초등학교에서 열린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 설명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공유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용인 백암초등학교에서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유학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밖 학습터에서 지역 전문가 및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시스템 구축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이다.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는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특례시의 교육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가운데 하나로, 백암초·장평초·원삼초·좌항초·백봉초·두창초 등 용인 백암지역 초등학교 6곳에 재학 중인 학생 29명이 참여 중이다.

해당 공유학교는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특성을 비롯해 학교별로 적은 재학생 수와 강사 확보 난항 등 방과후 수업 개설이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교육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학교를 묶은 거점형이 필요하다는 ‘백암지구 교장지구장학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설치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용인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에서 운영 중인 ‘힐링 인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현재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에서는 총 29명의 3∼4학년 학생들이 축구(15명)와 오케스트라 프로그램(14명)에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유학교를 이용하기 위한 학생들의 이동 시스템이다.

해당 공유학교가 설치된 백암초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와 공유학교 및 집을 ‘공유택시’를 활용해 이동하고 있다.

이는 거리가 먼 학교의 학생들이 공유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이동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용인교육지원청과 지역 택시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됐다.

전체 학생 가운데 20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해당 시스템은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전용 번호로 공유택시를 호출, 공유학교로 이동한 뒤 공유학교 수업 종료 후 다시 택시를 호출해 귀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연간 2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공유택시에 참여하는 택시기사 23명을 대상으로 안전연수도 진행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용인 장평초 학생들과 함께 ‘공유택시’를 이용해 ‘백암초 거점 공유학교’를 방문했다. ⓒ프레시안(전승표)

한편,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장평초에서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4학년 학생 2명과 함께 직접 공유택시에 탑승, 백암초까지 이동했다.

임 교육감은 공유학교에 참여한 6개 교 교장과 학부모 및 학생 등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공유학교는 공교육과의 연계성 및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교육적으로 보충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라며 "지역사회의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인해 그동안의 공교육이 미처 채워주지 못했던 학습기회 제공을 공교육의 책임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운영 과정에 학교의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 안에 공식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학교는 본연의 교육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내 학령기 청소년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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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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