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애인기회소득 대상자 7000명에 상반기분 19억 9400만원을 지급 완료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장애인기회소득을 신청한 5836명과 올해 1~3월 신청자 1164명 등 총 7000명에게 월 5만 원씩 최대 6개월 동안 30만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다만, 장애인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1주 최소 2회 이상(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도는 장애인들의 주체적 건강 유지 활동으로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장애인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변경협의를 통해 1년 동안 7000명을 대상으로 매월 5만 원씩 장애인기회소득을 지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도는 다음달부터 지원 대상을 7000명에서 1만 명으로 늘리고, 기회소득 금액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변경협의를 진행 중이며 7월 중 완료될 전망이다. 하반기 지원액은 스마트워치로 신체활동 기록이 확인된 참여자에게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현재 경기도에 장애인기회소득 지급을 신청한 사람은 기존 신청자를 포함해 총 1만 503명이다.
한편 도는 올해 장애인기회소득 성과연구를 진행할 계획으로 기회소득 참여군과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도내 13~64세 정도가 심한 장애인 100명의 운동기록 등을 비교할 계획이다.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의 성과연구 참가자(통제집단) 모집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연구 참여자에게는 운동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소정의 연구 참가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변경협의를 차질없이 진행해 하반기부터 더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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