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월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강원 영월군 상동읍 하이힐링원 내 카페 반디에서 ‘상동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난 7월부터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용선(아리랑아카이브 대표)와 영월 시민기록단 수강생이 합작으로 상동 광산문화를 기록해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광산기록을 더 늦기 전에 발굴·보존해 후손에게 전승할 미래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책으로 만들고 지역주민과 함께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책에서는 1916년부터 1994년까지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상동광업소뿐만 아니라 사택을 중심으로 한 마을과 골짜기의 지명, 지명에 얽힌 설화, 마을 사람들의 풍속, 고개와 길을 통한 교류 등 구술 조사와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지명을 토대로 한 상동읍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이번 기록보관(아카이브)을 통해 책 집필을 총괄한 진용선 대표는 “상동광업소가 폐광된 지 30년이 지나서 사라진 것들을 시민기록단과 함께 기록한 오늘의 작은 노력이 희망 자료보관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자료 보관을 통해 어두운 석탄광산에서 영월이 지향하는 빛나는 문화광산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북면 영월광업소를 중심으로 한 자료보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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