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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위기의 여수산단…정부, 구조재편·고용안정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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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위기의 여수산단…정부, 구조재편·고용안정 대책 마련해야"

범정부 차원 지원기구·여수시 T/F구성 촉구

전남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석유화학 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7.9%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연간 95조 원에 달하는 생산액은 국내 제조업 중 5위에 해당한다. 2021년에는 551억 달러를 수출해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액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수산단은 1967년 조성 이래 국가와 지역 경제 성장 기반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2022년 말 기준 누적 생산액 101.7조 원, 누적 수출액 388억 달러를 달성해왔다.

▲여수시의회 석유화학산업 위기극복 대책 요구ⓒ여수시의회

하지만 최근 석유화학 산업은 2022년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며 예년 대비 영업 이익이 감소하는 등 글로벌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여수상의는 2023년 석유 제품 수출액과 여수산단 수출실적이 각각 1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중극 내 석유화학 공장 대규모 증설 등 악재가 겹쳐 구조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수산단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거나 중단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여수산단 내 롯데케미칼은 PET 라인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LG화학은 SM 공장을 멈춰 세우며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해 지역 중소기업과 산단 협력·납품 업체도 매출이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여수산단 배후 도시인 구 여천 지역 경제는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임대로 내놓은 빈 상점가는 늘어가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구직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 기구 구성 △여수시 여수신단 위기 대응 TF팀 구성으로 여수산단 산업구조 개편 및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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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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