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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항 개발사업’ 실현 가능한가…행정사무감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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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항 개발사업’ 실현 가능한가…행정사무감사 도마위

경제성, 당위성 현저히 낮아 예산낭비 우려…‘트라이포트’ 기능, 지역 개념 혼재

▲아산항 개발 사업 문제를 제기한 김미영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염치·배방·탕정))과 홍성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1·2·3동) ⓒ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라이포트(Tri-Port)아산항 개발’ 사업 실현 가능성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17일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미영) 소관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미영·홍성표 의원은 아산항의 개발 사업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산항 개발사업은 박경귀 아산시장의 주요 공약이다.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대 공유수면 430여만㎡를 매립 후 첨단 임해산업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국제 트라이포트(아산·당진·평택항) 무역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2024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아산항 개발 계획을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용역비는 3억 4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결과는 이르면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성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1·2·3동)은 “사업 실행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며 예산 낭비 등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아산항 개발은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반영해야 추진할 수 있는 국책 사업이지만 경제성 등을 종합하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항 개발 계획이 4차 계획에 들어가면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혈세를 낭비한 책임은 모두 박경귀 시장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라이포트(Tri-Port)’ 사업 정의 모호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트라이포트' 의미에 지역과 기능의 의미가 혼재돼있다는 것이다.

김미영(더불어민주당, 염치·배방·탕정)의원은 “트라이포트는 항만·철도·공항이 합쳐져 포트라고 정의할 수도 있고, 당진·평택·아산을 묶어 포트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며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님 공약이라도 잘못됐으면 수정해야한다. 사업은 공적인 영역으로 진행해야한다”며 “전국적으로 창피하지 않으려면 개념 정의부터 바로 잡아야하지 않나”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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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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