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덕양구 능곡·화전동 지역에서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됐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 일산서구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도 발생했다.
덕양구보건소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 감시사업 결과, 6월 2주에 말라리아 매개모기 3마리가 해당지역에서 채집됐다고 14일 밝혔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 감시사업은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계절적 발생밀도를 확인해 방제증감을 결정하기 위해 유문 등을 이용해 특정지역의 모기를 채집 후 분석하는 사업이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하절기 야간 활동 자제 △외출 시 밝은색 긴팔 착용 △야외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모기에 물린 후 열이 나면 병원 가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 개체수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밝은색 옷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하고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매년 말라리아 환자가 30~40명씩 발생하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3급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 인천 등지에서 5월부터 10월 사이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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