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에 열렸던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관리 실패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 차원에서 처음 발의됐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 국제행사 관리 실패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 을 대표 발의하고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안 발의 취지에 대해 밝혔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국제 야영대회로 2017년 유치에 성공한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152개 나라에서 약 4만 3000명이 참석해 역대급 규모로 열렸다.
강경숙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애초 잼버리 부지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새만금으로 결정되었을 때부터 간척지 는 그늘이 없어 폭염에 취약하고 배수도 원활하게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고, 직전 해 8월 조직위가 본 대회가 열리기 전에 대회 준비 상황을 위해 여는 ‘프레 잼버리’도 취소됐다"면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본 행사에 대한 대책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정부에 서 적절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폭염으로 인한 1000여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고 열악한 의 료시설과 부족한 의료인력·약품으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들이 무더위에 방치됐다.
또한, 샤워실·화장실 등 열악한 부대시설을 포함해 보건위생, 안전, 보안, 청소년 보호, 현장 이동 등에 있어 다양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
이와 같은 문제는 외신에도 소개되며 ‘국제적 망신’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들에게 많은 상처와 좌절감을 남기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국제행사 관리 실패작으로 남았다 .
강경숙 의원 외 15인이 대표발의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 국제행사 관리 실패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 은 새만금 잼버리대회 유치부터 조직위원회 구성 등 준비 과정, 활동 내용, 예산 집행 내역 등 종합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관리 실패 원인에 관한 정부의 엄정한 분석과 설명을 촉구하고, 파행 사태에 대한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 소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규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부처 간 협력 체계가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끝으로 강경숙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대회 관리 실패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의 엄정한 평가와 반성이 즉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 국회는 공직수행의 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른 국정조사 실시를 결의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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