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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모든 순간,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문화복합 공간 ‘POEX 본격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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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모든 순간,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문화복합 공간 ‘POEX 본격 건립’

MICE산업의 중심 시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POEX) 조성

산업도시 포항이 드라마 같은 도시로 감미로워지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복합 공간 ‘POEX ’ 건립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친화형 POEX 운영” 목표

경북 포항은 지난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2021년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포항이 로맨스 드라마 촬영 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두 작품은 포항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주인공들이 포항 어딘가에 실제로 살고 있을 것 같은 여운을 주는 스토리로 국내외 많은 시청자들을 포항으로 불러 모았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내에 극 중 주인공이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와 드라마 포스터의 배경이 된 돌계단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가 촬영된 ‘청하공진시장’ 일대에도 동남아와 인도 등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촬영지를 방문하고 있다.

▲포항을 배경으로 지난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2023년 방연된 ‘모래에도 꽃이 핀다’ 2021년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포항시 제공

특히 이들 드라마는 종영되고 꽤 시간이 흘렀지만 K-드라마의 높아진 인기와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아직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포항시는 다양한 드라마의 제작지원을 통해 포항의 대표 관광지뿐만 아니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3년에 방영된 JTBC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는 포항 철길숲, 영일대 장미원, 스페이스워크 등 도심권의 다양한 관광지를 노출했으며,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구룡포, 호미곶 일대와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해 드라마 관광로드를 넓혀가고 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드라마 전개상의 주요 장면을 중심으로 포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을 유치해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의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 제작지원 플랫폼과 홍보 콘텐츠의 다양화

포항시는 드라마 외에도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지원을 통해 관광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49 시청층이 유튜브와 OTT 등으로 옮겨감에 따라 TV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포항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구독자 천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쏘영’이 포항을 찾아 영일대해수욕장과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을 둘러보고 대게, 과메기, 물회 등 포항의 10미(味)를 소개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인기 먹방 및 여행 유튜버 ‘집나간 햄지’ 제작지원을 통해 포항의 음식 특화거리들과 포항 운하 등 연계 관광지를 소개해 새로운 관광 루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작지원 플랫폼의 다양화, 홍보 콘텐츠의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6월 방영 예정인 로드 토크쇼 형식의 KBS 예능 ‘2장 1절’을 통해 용한리 서퍼비치 등 동해안 바다의 서핑 핫플레이스를 소개함으로써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해양 체험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포항의 신산업 분야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여 홍보 콘텐츠의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 프로그램 콘텐츠를 활용한 추가 마케팅

포항시는 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프로그램 방영 당시와 비교해 종영 후에도 관심도를 올리기 위해 홍보 효과를 제고 제작지원의 결과로 발생한 2차 콘텐츠를 통해 추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드라마 촬영지에 인증샷 스팟을 조성하고 관광택시나 시티투어에 드라마 촬영지 투어 코스를 만들어 드라마의 여운을 느낀 사람들이 드라마 촬영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드라마 관련 리플릿 제작이나 드라마 촬영지 SNS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유튜브 쇼츠 영상을 활용해 국내외 박람회에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의 효과성

특히 방송과 SNS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은 어떤 매체보다 파급력이 높고 드라마의 경우 영향력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는 점에서 관광 마케팅에 있어 필수라고 볼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 몇 년간의 꾸준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시즌별로 관광하기 좋은 장소와 콘텐츠를 계속해서 홍보한 결과,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이미지가 형성되어 다양한 방송사와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들이 자체적으로 포항을 찾아 홍보를 해주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방송 프로그램은 도시의 이미지를 브랜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에서는 주인공이 반려견과 포항의 곳곳을 함께하는 장면들을 통해 반려견과 함께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KBS 예능 ‘2장 1절’에서는 신산업 단지와 다양한 레저 환경이 갖춰져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의 면모을 보여줄 수 있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관광 트렌드에 맞는 시의 관광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프로그램 제작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관광 콘텐츠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포항이 명실상부한 ‘모든 순간, 드라마 같은 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속가능한 글로벌 MICE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MICE산업 본격 육성

MICE산업은 관광·숙박·쇼핑 등 연관산업과 결합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 ‘마중물’ 산업이다.

포항시는 미래 포항의 대도약을 이끌 MICE산업의 중심 시설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POEX)의 본격 건립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포항시 핵심 신성장 산업의 대도약을 이끌고 MICE 도시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포항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친화형 POEX 운영’을 목표로 시민과 함께하는 융복합 전시회 개발 및 대규모 전시회 유치, 중·소규모 및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및 포항시 시그니처 국제회의 개발, 포항시민과 참관객들을 위한 부대공간 조성, 두호공원~POEX~영일대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센터 조성 등 4가지 실행목표를 설정하고 준공 3년 전인 2023년부터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항만의 차별화된 시민 친화형 융복합 행사 개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먼저 시에서 적극 육성 중인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인 철강, 해양산업까지 대규모 융복합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의 경쟁력에 대한 한계가 뚜렷한 지방의 현실을 타개하고자 포항만의 차별성을 강조한 참여형, 체험형 행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타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시행사 유치활동도 빠짐없이 진행 중이다.

포항시는 올해 초 유치 목표 국제회의를 1차 List-up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체계 구축 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차대회에 참여해 포항시의 유치당위성, 필요성, 개최 능력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신성장산업 관련 중·소규모 국제회의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POEX 개관과 동시에 개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복합 공간 ‘POEX 조성’

POEX의 부대시설은 전시, 컨벤션 행사가 없는 기간에도 포항시민과 관광객이 상시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대시설 MD컨설팅 용역을 통해 주변 상권분석, 유동인구 분석, 지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핵심 앵커시설로 2개의 체험시설을 구성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 소상공인 편집샵, 필수 부대시설, 식음시설, 지역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해 시민 정주여건 향상 및 여가·문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제도 마련

이 밖에도 POEX운영 및 MICE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운영조직 설립, 전시 주최자들을 위한 지원제도 및 조례 제·개정,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인재양성 사업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 지방 컨벤션센터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사례로 타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POEX 건립 타당성조사를 수행한 지방행정연구원과, 전담운영조직 설립 타당성조사를 수행한 경북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립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2,76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158억원, 취업유발 1,743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13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09억원, 취업유발 166명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와,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가 소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대학 포스텍과 한동대가 있다. 또한 많은 R&D연구기관 등을 보유하고 있어 포항시를 비롯한 기관들이 매년 200회 이상의 국제회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국제행사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 개최 역량이 잘 갖추어진 도시이다.

또한 최근 3대 전략산업(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의 성공적인 육성으로 MICE산업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최근 국토교통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으로 포항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되어 2030년까지 3조 6천억원이 투입되는 등 포항시의 잠재력은 MICE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포항의 대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MICE산업은 사회적, 산업적,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가 굉장히 큰 산업으로 MICE행사 참가자가 일반 관광객보다 1인당 소비 지출액이 2배에 달하며, 도시이미지 향상, 관련 산업의 국제화, 신제품 등 트렌드 정보 습득, 1,2차 연관산업 성장, 지역 균형성장을 이끄는 산업이다.

이러한 산업 육성을 위한 포항시의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포항의 미래 100년을 이끌고, POEX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옛 미군기지에 오는 7월 착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조감도ⓒ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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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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