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부안스포츠파크 일원에서 12일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 외벽 균열과 유리창 파손 등 크고작은 피해 신고가 100여건에 육박하고 있다.
또 수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부안군 일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추가 피해마저 우려된다.
이날 오전 8시 26분 행안면 진동리 일원에서 4.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1시 55분 3.1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지진은 올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북지역의 경우 그동안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으나 이날 4.8규모의 지진이 발생함으로써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재난대책본부와 부안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 접수된 피해는 모두 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안군 97건을 비돗해 인접한 고창지역에서도 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유형별로는 벽체와 건물 외벽 균열, 유리창 및 기와 파손 등이 많았다.
계화면에서는 기와가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으며, 부안읍에서는 중형관정이 터지는 피해가 접수됐다.
사찰에서도 피해가 비껴가지 않았다.
내소사에서는 담장과 축대 일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개암사에서는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의 머리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영상테마파크와 전라좌수영세트장에서도 담장과 돌담, 성곽등이 일부 탈락돼 자세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와 부안군 등은 부안댐과 산사태 우려지역, 저수지, 교량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과 함께 추가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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