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구시장 주차장을 포차 축제장으로 새롭게 변신시킨 초여름 밤더위를 날릴 '이리와 포차 축제'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익산시는 이달 14일과 15일 저녁 5시부터 남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익산 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상인회가 주관하는 '이리와 포차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리'는 현 익산시 동 지역의 옛 이름이다. 축제 이름 '이리와 포차 축제'에는 과거 지명과 '이리로 오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이번 축제에는 골뱅이무침부터 계란말이, 순대볶음, 해물파전, 두부김치 등 포장마차에 어울리는 60여 가지의 먹거리가 준비됐다.
유근우 구시장 상인회장은 "지난해 먹거리 축제를 발판 삼아 위생과 가격, 맛, 재미 등 만족스러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며 "계속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푸짐한 양에도 불구하고 1만 원 안팎의 가격대로 제공돼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바비큐 구역과 푸드 트럭 구역을 추가로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역 업체인 하이트진로와의 협업을 통해 시원한 주류를 축제 방문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노래자랑·댄스배틀 등 방문객 참여형 행사는 물론 가수와 DJ의 화려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축제장에서 지역 화폐 수단인 다이로움 카드를 이용하면 10% 추가 적립 이벤트까지 제공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앞서 시는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위해 3주 동안 먹거리 판매자를 모집하고, 위생·안전교육 등 꼭 숙지해야 하는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즐길 거리가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축제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돼 구시장과 남부시장이 상생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축제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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