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성류굴의 역사·문화 가치를 조명 하기 위해 지난 10일 접견실에서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성류굴 명문 전수 조사 대행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울진 성류굴은 최근 자연 유산으로서의 그 가치에 이어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성류굴 내부에 새겨 놓은 명문 70 여 점이 확인됐고, 특히 신라 진흥왕이 이 곳을 다녀갔다는 내용이 발견돼 역사·문화 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울진군은 이를 보존, 관리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2024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 계획으로 대구· 경북권 문화유산 조사·연구 기관인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협약, 과업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2025년에 걸쳐 명문 전수조사와 사진 촬영, 3D 스캔작업을 진행하고, 2026년에는 공개 판독회화 학술 세미나 등을 열고 2027년에 종합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성류굴이 자연유산에 이어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우리 군도 성류굴이 자연과 역사·문화가 함께하는 동굴 명소이자 국가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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