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동호인클럽 대회 사상 최다 액수의 상금이 걸린 대회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회를 위해 내걸린 상금은 총 7028만원. 대회기간은 15일부터 보름간 이어지며 참가규모도 전국 아마추어 동호인 2000여명이 넘는다.
전주시당구연맹(회장 이열)은 15일부터 29일까지 전주시내 전역에서 제1회 전라감영배 전국동호인 당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회를 위해서 동원된 전주시내 당구클럽은 모두 15곳, 경기가 치러지는 테이블은 모두 90대에 달한다.
‘제1회 전라감영배’의 종목은 3쿠션 단식, 3쿠션 스카치 복식, 포켓 나인볼 등 모두 세 가지다. 3쿠션 단식에는 102 명, 스카치 복식에 491팀(982명), 포켓 나인볼에 128명의 동호인들이 각각 출전한다.
대회 3쿠션 스카치 복식 경기는 15일과 16일에, 3쿠션 단식과 포켓 나인볼 경기는 28일과 29일에 각각 치러진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시 돔 당구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비는 세 종목 모두 3만원이다. 3쿠션 스카치 복식은 접수가 끝났으며 3쿠션 개인전은 오는 17일까지, 포켓 나인볼은 21일까지 각각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회 참가 동호인들에겐 당구 큐팁과 그립, 고급 장갑 등 1500만원 어치 경품이 고루 주어진다.
상금도 역대 최고액이다. 3쿠션 단식과 복식 모두 우승에 1000만원, 준우승에 400만원 씩이 주어진다. 포켓 나인볼 우승 상금은 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만원이다. 세 종목 모두 공동 17위까지 총 96팀(128명)에게 상금이 돌아가 전국 동호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1회 전라감영배’는 사상 최대 규모임에도 당구 용품업계 지원에 기대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시상금을 포함한 대회 전체 경비 1억1000여만원 가운데 전주시가 4000만원, 전북특자도가 1000만원을 각각 지원했으며 나머지 예산은 전주시당구연맹이 자체 예산으로 준비해 지자체와 경기단체가 힘을 합쳐 ‘대회 독립’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전주시연맹은 당구경기 해설자로 이름을 알린 김규식 씨의 ‘고향 사랑’은 예외로 받아들였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김규식 씨는 자신이 관여하는 용품업체 ‘NIZ’(대표 김준)의 그립 등 용품 1200만원 어치를 대회에 무상 기증했다.
이열 전주시당구연맹 회장은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순수한 스포츠 축제를 만들고자 업계 지원을 일부러 고사했다. 전주시와 전북특자도의 전폭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당구연맹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두 차례 이상 전국 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전주의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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