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생의 집단 휴학을 승인하는 일은 없으리라는 점을 재차 분명히 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료개혁 관련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지난 금요일(7일) 의대를 가진 40개 대학 총장단과 미팅에서도 의대생의 집단 휴학이나 유급은 불허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기존 교육부 방침에 총장님들께서 다 공감하셨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어떻게든 (학교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이제 40개 대학 총장님들과 교육부가 새로 박족하는 의대총장협의체에서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명분은) 오늘 총리께서 말씀하신 많은 내용이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충분히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이날 브리핑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과 관련해 "의대 정원이 늘어났다고 의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올 8월까지 대학별 교수 정원을 가배정하고 내년 대학 학사일정에 맞춰 신규 교수 채용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증·개축·신축이 필요한 공사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의대생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지역특화 수련과정 개발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의대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제시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9월에 확정하겠다"며 "의학 교육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과감히 투자하고 그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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