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7일 서울특별시교육청 및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및 이재오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업무협약은 '6·10민주항쟁 37주년'을 기념,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세대가 배려·협력·책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내면화하면서 각종 사회적 갈등을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공동체적 인성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교육 원칙) 교육 공동 진행 △소속 임직원·교원·학생의 교류 활성화 지원 △체험관·자료실 등 교육시설의 원활한 사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감과 배려에 기반한 공동체 의식을 지향하며, 평화롭고 민주적인 합의를 끌어내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협약은 교육에서부터 사회 개선을 시작해보는 것으로, 경기도와 서울시 교육청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체가 새로운 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반목과 갈등 등 퇴행적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변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교육이 아래로부터 변화를 이끄는 에너지가 되고,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다른 분야의 개혁과 변화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립과 갈등의 각 주체들이 성숙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역지사지로 생각하며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하는 새로운 변화를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함께 하며 현장의 변화를 누려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1년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출범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비롯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사업과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등을 수행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특수법인의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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