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미래교육 실현의 일환으로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칠판'이 잦은 고장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보급된 3818대 가운데 113개에 고장이 발생해 이 가운데 8%가 고장 수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전반적인 관리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생중심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일선 학교 교실에 스마트 칠판을 보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일선 학교의 교실에 보급된 스마트 칠판은 모두 3818대로 집계됐다.
이를 대상으로 도교육청이 전수수조사를 벌인 결과 고장으로 확인된 건수는 113건이고 이 중 104건은 수리를 완료해 활용하고 있으나 나머지 9건(8%)은 현재까지 수리 대기 중인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5일 열린 제410회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장연국 도의원이 "스마트 기기와 전자칠판 등을 확대 보급하면서 보급되지 얼마 되지도 않은 수많은 전자칠판이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받고서야 현장확인에 나섰다.
장연국 의원은 도정 및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에서 "전차칠판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료요구가 있기 전에 도교육청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수천억의 교육재정이 투입된 만큼 디지털 기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유지보수에 대한 방안이 사전에 확실히 마련되어 있어야 함에도 제품만 구매하고 사후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발생하기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보급된 스마트 기기의 유지보수 시간 단축과 신속한 처리를 위해 학교에 디지털 튜터, 교육지원청에 테크매니저를 배치해 학교 디지털 인프라 업무경감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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