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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순천·고흥·보성·구례 지역 활동가 50여명, 다시 '밀양 희망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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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순천·고흥·보성·구례 지역 활동가 50여명, 다시 '밀양 희망버스' 탑승

8일 순천 출발…"尹 정부 '핵폭주' 막을 것"

'밀양·청도 송전탑 행정대집행' 이후 10년인 오는 8일 오전 전남 광양과 순천, 고흥, 보성, 구례 지역의 개인과 시민단체 활동가 50여명이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를 운행한다.

이들이 경남 밀양으로 향하는 이유는 10년 전 밀양 대집행 이후 국가 폭력에 대한 반성도 없이 핵발전 진흥 정책을 펼치며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 핵발전소 추가 건설, 핵폐기장 추가 건설 등을 강행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를 막겠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는 현재 전국 15개 지역에서 조직됐으며 오는 8일 오후 4시 밀양에서 '윤석열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밀양희망버스 서울/수도권 참가선포 기자회견ⓒ밀양희망버스 참가자

앞서 지난달 2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공동주최 197개 단체가 서울에서 참가선포 기자회견을 했고, 전국 각지에서 참가 선포 기자회견과 성명서가 이어지고 있다.

광양, 순천, 고흥, 보성, 구례 지역 참가자 50여명도 지난 4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운행을 결정한 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밀양 송전탑 건설은 신고리 3호기 핵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운반하기 위해 시작된 공사"라며 "밀양에는 여전히 송전탑을 반대하며 싸우는 143세대의 주민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이 일상이 된 오늘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10%가 되지 않고 윤석열 정부는 '핵폭주' 중이다"며 "우리는 뭐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를 멈추는 국민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탑승으로 탈핵·탈송전탑·탈석탄 등 기후정의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는 밀양 청도 초고압 송전탑을 당장 철거하고,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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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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