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6월부터 '100원 택시'를 운영하는 마을이 24개로 늘어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19개 마을에 이어 이달부터는 율촌면 지역 5개 마을에서 '100원 택시'를 운영한다. 이번에 추가된 마을은 율촌면 △치동 △송도·늑도 △수문포 △내동·후산 △외진 등 5개 마을이다.
'100원 택시'는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 거리가 500m 이상인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이 택시를 불러 100원을 부담하면 마을회관에서 주소지 읍면동(출장소포함)주민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 복지제도다.
탑승자는 시에서 발행한 100원 택시카드와 현금 100원을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택시운송 사업자에게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사용 횟수는 마을별 주민 수 기준으로 30~300회까지 차등 부여되며,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택시 요금은 보조금 예산으로 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해 준다.
시 관계자는 "100원 택시는 교통 약자와 취약지역 교통편의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마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다 편리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6년 6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100원 택시는 2023년 3만7409명이 이용했으며, 매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7% 이상이 만족할 만큼 운행 마을 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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