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한 가수 김흥국 씨와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은 "나라를 위해, 또 누구를 위해 해야 할 것 같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김흥국씨는 31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전날 한 전 위원장과의 저녁자리를 밝히며 "저는 할 말은 하는 사람이고, 그다음에 싸움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 전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또 "한 전 위원장이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당시 많은 사람이 사랑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고, 그런 분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결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이후 보수 우파 정치인들의 분열 양상에 대한 우려와 약간의 아쉬움 같은 것은 있는 것 같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은 '이제 직업이 없는 백수'라고 농담을 했고, 서로가 예전에 살던 동네 이야기를 하면서 공통점을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김흥국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날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제로콜라만 마셨다고 김 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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