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공공·민간 15개 기관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협력

경기도가 도내 탄소 배출량·흡수량, 재생에너지 잠재량 등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을 위해 15개 공공·민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31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국토지리정보원·국립산림과학원·국립생태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교통연구원·한국에너지공단·한국환경연구원 등 공공기관, 카카오모빌리티·SK텔레콤·네이버 클라우드 등 민간기관과 '경기 RE100 플랫폼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경기 RE100 플랫폼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업무협약식' ⓒ경기도

도 공공기관은 경기연구원과 GH,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차세대융합기술원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기후변화는 이념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여야 한마음으로 갔으면 좋겠다. 기후변화는 정면 돌파를 해야 하고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는 기존에 하던 반도체나 모빌리티가 아니라 AI나 기후변화 산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경기도와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RE100 플랫폼은 항공 라이다(LiDAR), 초분광 영상(가시광선 영역 외의 빛의 파장을 세분해 기록),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기도 전 지역의 기후·에너지 분야 공간정보를 구축하게 되는데, 객관적·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탄소 흡수량 자료를 통해 도는 산림과 공원이 부족한 지역을 쉽게 찾아 관련 정책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기 사용량과 난방사용량 등 탄소 배출량을 통해 효율적인 탄소저감 정책 수립은 물론 정책 집행 효과도 알 수 있다.

또한 도내 건축물,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최적 입지와 잠재량을 분석할 수 있고, 지역별 온도와 지표면의 높낮이 측정도 가능해 폭염 취약지역이나 집중 호우시 수해 취약지역을 쉽게 파악해 사전 예방과 대책 수립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15개 공공·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내년 6월 경기RE100플랫폼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