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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에 천막까지'…순천 정치권, 의대 유치 공모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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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에 천막까지'…순천 정치권, 의대 유치 공모에 강력 반발

민주당 순천지역위, 천막농성 출정식 갖고 릴레이 삭발시위 나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문수 국회의원)가 '순천대 의대 유치 촉구 천막농성 출정식'을 갖고 전라남도의 단일의대 유치 공모 강행을 강력 규탄했다.

특히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진남 의원은 삭발까지 진행하며 순천 의대 유치 결의를 보여줬다.

순천갑 지역위는 31일 오전 국립순천대학교 정문 앞 광장에서 순천시민과 당원, 도·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막농성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병도 순천갑 지역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정식은 김진남 도의원 삭발식, 전라남도 규탄 구호 제창 등으로 이어졌다.

▲31일 김진남 전남도의원이 국립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순천 의대 유치' 결의를 다지며 삭발하고 있다.ⓒ프레시안(지정운)

삭발을 마친 김진남 도의원은 "전남에 의대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전남도가 졸속으로 큰 그림없이 도민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을 멈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순천대 의대 신설과 유치를 위해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온몸을 바칠 각오로 먼저 삭발을 시작했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순천갑 지역위 소속 도·시의원들의 삭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삭발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다.

지역위는 이날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한달간 순천대 앞에서 천막당사를 운영하며 농성에 들어간다. 농성은 순천 지역구 도·시의원들이 당번을 맡아 운영하며 △순천대 의대 유치 서명 운동 △검건희 여사 특검 서명 운동 △여순사건법 개정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문수 국회의원은 전날 국회 등원 첫날 '순천대 의치 유치'를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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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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