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2024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903명의 청년들을 응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원 아주대학교 연암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저는 청년 시절에 꿈을 찾거나 도전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남이 정해 놓은 길, 사회에서 좋다고 하는 길을 제 꿈이라고 착각했다"며 "여러분들은 이런 착각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을 마음껏 즐기시라. 작은 성공과 실패·좌절도 꼭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꿈'이라는 한 참가자가 김 도지사의 최종 목표를 묻자, 김 지사는 "질문자의 꿈은 '정치인'이라고 명사였는데, 동사는 다를 것 같다. 저는 동사의 꿈이 있었다"며 "세상 바꾸기, 정치판 뒤집기, 경제 틀 바꾸기, 교육 시스템 바꾸기 등. 그게 제 정치인으로서의 목표"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남부(아주대)와 북부(북부청사) 권역을 나눠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동시에 열려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이 행사 참여를 위해 남부까지 오는 불편함을 덜었다.
또한 지난해 선배 참여자가 보내온 갭이어 초대장 영상을 시작으로 2023년도 참여자들의 홀로그램 공연, 나침반 토크 등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장소의 제약을 넘어 상호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특색있게 진행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청년 800명에게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고 도전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올해는 200명을 확대해 800명 규모로 진행한다.
중도 포기 등을 고려해 880명(110%)의 선발 계획을 세웠으나, 선발 결과 합격선에 동점자들이 다수 발생해 903명의 청년들이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얻었다.
향후 프로젝트 설계과정인 '탐색과 발견' 프로그램을 거친 후 중간평가를 통해 12주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참여자 800명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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