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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탈세 의혹’ 이용우 의원 강제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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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탈세 의혹’ 이용우 의원 강제수사 착수

변호사 시절 조세 포탈 혐의… 변호사협회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 확보

이 의원 측 "법인 통해 세금 납부 완료" 의혹 부인

검찰이 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세금 포탈 의혹으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이용우 의원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엄재상)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3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변호사로 활동한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가 1200만 원에 불과해 조세 포탈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뒤 해당 사건이 이 의원의 주소지 관할인 인천지검에 배당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4·10 총선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2013년부터 11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00건 이상의 사건을 수임했음에도 15건만 변호사회에 신고했다가 국회의원 공천 직후 나머지 사건의 수임 기록을 변호사회에 제출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이 의원은 11년 동안 월급을 받는 고용변호사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근로소득자로서 조세 포탈을 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당시 담당했던 사건들은 모두 법무법인의 명의로 정상신고 됐다"며 "따라서 세금 납부 역시 법인을 통해 모두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원 공천 이후 500건의 사건 수임 기록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 수임신고의 경우도 대표 변호사 외 사건을 변론한 모든 변호사의 이름을 다 신고해야 등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당초 대표 변호사의 이름으로민 신고했던 사안으로, 나중에 개별 변호사로 추가 기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의혹에 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최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은 대한변협과 서울변회 측을 상대로 직접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대신,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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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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