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관광 위기에 대응할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혁신방안은 지난 21일 제주관광진흥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결정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다. 도는 다음달 중으로 도지사와 민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관광 유관기관, 산업 대표, 전문가 등 25명 이내로 구성되며, 관광 주요 사안별 위기 진단과 해결방안 마련, 사후관리 등을 맡게 된다.
또한,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제주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가칭)‘제주관광서비스센터’도 설치한다.
관광공사와 관광협회는 관광정보 제공, 불편사항 신고 및 신속 대응, 여행객 피드백 등 여행 상품 관리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관광불만 사전예방 모니터링,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제주관광 고물가 이슈와 관련해서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 지수 개발과 관광상품 및 서비스 실태조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6월부터 12월까지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지수 개발용역을 통해 관광물가지수 개발, 제주관광물가 불안 품목 선별·진단, 도외 및 해외 관광지와의 물가 수준 비교·분석, 제주관광물가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 또한 제주관광협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단속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방문 관광객은 이달 27일 기준 546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만 2000명(2.3%) 증가했으나,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도 증가로 내국인의 제주방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 관광객에게 충분한 여행정보 제공, 불편·불만사항에 대한 적기 대응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여 제주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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